지난 10일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서는 강원도 산불 이후 180도 변해버린 반려견 '금비'의 이야기가 방송됐습니다.
그는 "개를 풀어줄 때 같이 뛰어나갔고, 아침에 소방관이 잔불 정리를 할 때 와보니 집은 이미 다 타버렸고 어디선가 개 두 마리가 뛰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다른 개 은비는 회복이 됐는데 금비는 완전 멘붕 상태에 빠졌다"며 "금비는 집에 들어가서 그다음부터 전혀 안 나오고 밥도 먹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방송에서 금비가 거처를 옮기고 화재의 공포를 조금씩 잊어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금비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금비야 힘내라", "빨리 완쾌해서 집으로 돌아가면 좋겠다", "나쁜 기억이 얼른 사라지기를" 등의 댓글로 응원을 보냈습니다.
한편 강원도청은 지난달 발생했던 산불로 인해 가축 4만 2,000여 마리가 폐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30마리의 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성=신지수 에디터, 검토=김도균, 사진=EBS '세상의 나쁜 개는 없다' 방송화면 캡처)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