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26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쓰촨성 청두시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84살 할머니가 아파트 외벽을 타고 탈출하는 위험천만한 모습을 보도했습니다.
이 기상천외한 사건은 지난 25일 오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중증 치매 환자인 이 할머니는 평소에도 혼자 밖에 나갔다가 길을 잃곤 했습니다.
할머니의 안전이 걱정되었던 친척들은 부득이하게 할머니를 집에 가둬놓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집안이 답답하게 느껴졌던 할머니는 밖으로 나갈 수 없자 화장실로 향했습니다
화장실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는 데 성공한 할머니는 아파트 14층에서부터 아파트 외벽을 타고 내려갔습니다.
이 모습을 목격한 아파트 주민들은 급히 경찰에 신고했고, 혹시 모를 추락에 대비해 경찰이 도착하기 전까지 모포를 들고 아래서 기다렸습니다.
곧바로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5층에서 할머니를 건물 안으로 끌어당기는 데 성공했습니다.
할머니에게 집을 나온 이유를 묻자 "집안이 너무 덥고 습해서 나가고 싶었다"고 답했습니다.
다행히 할머니는 가벼운 찰과상 하나 없을 정도로 멀쩡해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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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he sun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