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국회 정상화 전격 합의…현안 두곤 여전히 입장차

<앵커>

두 달 넘게 가동이 중단됐던 국회가 오늘(4일) 3월 국회를 열기로 최종 합의했습니다. 다만 각종 현안을 두고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어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권지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원내지도부는 오늘 오전 국회 정상화를 위한 회동을 열고 3월 국회 개원에 합의를 했습니다.

지난해 말 마지막 본 회의를 끝으로 두 달간 공전을 거듭한 끝에 가까스로 국회 문을 열기로 한 것입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시급한 민생입법과 개혁입법을 최대한 빨리 처리해서 국회가 일하는 국회로 다시 정상화시킬 수 있도록…(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일단 국회를 여는 것엔 야야 모두 합의를 했지만 현안을 두고는 여전히 입장 차이를 보였습니다.

한국당은 그동안 주장해왔던 손혜원 국정조사, 청와대 특감반 특검 등에 대해 여당이 협조하지 않았다며 별도의 상임위를 열고 대여 공세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진실을 밝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여당이 자신의 기회를 걷어찬 이상 저희가 국회 전 상임위를 조속히 열도록 하겠습니다.]

유치원 3법 처리, 탄력근로제, 사법개혁 법안 등 밀린 법안이 산더미처럼 쌓인 상황에서 3월 국회가 열렸지만 각종 현안을 두고는 여전히 입장차가 큰 상황이라 진통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