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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은 "배 속의 아기에게 동의를 구한다는 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도 "하지만 낳아달라고 부탁하지 않았기 때문에 세상에 태어나는 게 자신의 결정에 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변호사인 사무엘의 부모는 그간 아들과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냈기 때문에 이번 소송을 유머로 받아들였습니다.
사무엘의 어머니는 "법정에 부모를 세우려는 아들의 실행력은 존중하지만, 우리가 아들의 출생에 동의를 얻기 위해 어떻게 해야 했는지 합리적인 설명이 가능하다면 잘못을 인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무엘은 현재 소송 전담 변호사를 찾고 있지만, 소송을 맡겠다는 변호사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안티나탈리즘'은 삶은 고통으로 가득 차 있으며, 사람의 출산이 지구와 자연에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더는 번식을 그만하고 인류를 지구에서 점차 퇴출해야 한다는 이론입니다.
사무엘은 "어느 날 학교에 가기 싫었는데 부모는 계속 학교에 가라고 강요했다"며 "그래서 부모에게 왜 나를 낳았는지 물었더니 아버지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만약에 그때 아버지가 대답했었다면 이런 생각을 갖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Nihilan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