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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아들이 2천만 원에 판 손자 1년 만에 되찾은 할아버지

아들이 2천만 원에 판 손자 1년 만에 되찾은 할아버지
한 할아버지가 아들이 팔아버린 어린 손자와 1년 만에 재회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일,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푸젠성 진장에 사는 50대 펑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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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씨는 손주 하오하오를 생후 8개월 때부터 돌봐왔습니다. 아들 부부는 가끔 들러 아들을 보러 오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작년 1월부터 펑 씨는 손주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아들이 하오하오를 데려간 뒤 다시 돌려보내지 않았던 겁니다.
아들이 2천만 원에 판 손자 1년 만에 되찾은 할아버지
이후 소식을 듣지 못하고 계속 속만 태우던 펑 씨는 작년 말, 마약 관련 범죄로 수감 중인 아들 면회를 하러 갔다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내와 합의해 아들을 12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2천만 원에 팔아버렸다는 겁니다.

심지어 두 사람은 그 돈을 반반씩 나눠 갖고 헤어졌다고 털어놨습니다.

펑 씨는 이 사실을 알자마자 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리고 약 두 달간의 추적 끝에 한 커플에게 입양되었던 3살 손자 하오하오를 다시 품에 안을 수 있었습니다.
아들이 2천만 원에 판 손자 1년 만에 되찾은 할아버지
아들이 2천만 원에 판 손자 1년 만에 되찾은 할아버지
DNA 검사까지 마치고 손자의 양육권을 얻은 펑 씨는 "아들이 마지막으로 집에 왔을 때 '하오하오는 내 아들이고, 아들에 대한 모든 선택은 우리 부부가 한다'고 말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만약 아들 내외가 형편이 안 되면 나와 아내가 충분히 하오하오를 키울 수 있었다. 어떻게 제 자식을 팔아버릴 생각을 하냐"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현재 하오하오를 산 커플은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는 중이며 펑 씨의 아들 내외도 형사 책임을 물게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澎湃新聞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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