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천해성-北황충성, 연락사무소서 협의…한반도 정세 논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측 소장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개성 사무소에서 북측 소장대리인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과 남북 간 현안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천 차관은 오늘(1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황 소장대리와 1시간 동안 만나 소장회의를 가졌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양측은 남북 간 현안을 비롯해 최근 북미 협의 등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동향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고, 남북 간 협의 중인 여러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천 차관은 지난해 9월 연락사무소 개소 후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매주 금요일마다 사무소에서 업무를 보며 전종수 소장이나 황충성 또는 김광성 소장대리와 협의를 해왔습니다.

남북 간 협의 중인 사업들이 논의된 점으로 미뤄 독감(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 대북 지원 문제도 거론됐을 가능성이 크지만, 구체적인 지원 일정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주 초로 추진 중인 정부는 일정이 확정되면 타미플루 20만명분과 민간 업체가 기부한 신속진단키트 5만 개를 육로로 운송해 개성에서 북측에 넘겨줄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