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방송된 KBS1TV '인간극장'에서는 올해로 연기 인생 63년을 맞은 이순재 특집이 꾸며졌습니다.
이날 방송에는 이순재와 함께 아내 최희정 씨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방송에서는 최 씨가 촉망받던 무용가로 살다 꿈을 포기하게 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가난한 연극배우였던 이순재는 결혼 후 10여 년이 지난 뒤에야 수입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날 방송에서 최 씨는 남편 이순재의 연극을 보러 가기 위해 공연장으로 향하던 중 과거를 회상했습니다.
최 씨는 "뭔가 수입을 가져와야 저축을 할 텐데, 하루 밥 먹는 걸 위해 제가 벌러 나갔었다"며 "우윳값을 벌기 위해 조그마한 분식집을 했다. 여유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도 예술을 해봤기 때문에 자꾸 머리 아픈 얘기를 하면 화면에 예쁘게 나오지 않을 것 같아서 모든 걸 막았다. 제가 모두 처리하고 어려운 이야기도 안 했다"고 말했습니다.
최 씨는 "이름이 널리 알려진 사람의 부인은 그늘에 있어야 한다. 대중에게 비추면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구성=이선영 에디터, 사진=KBS1 '인간극장' 방송 화면 캡처)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