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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용호 외무상, 예고 없이 방중…시진핑 만날까

<앵커>

우리 외교장관에 해당하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예정에 없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을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G20 정상회의 때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들어보려고 간 것 같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트남과 시리아를 방문하고 귀국하려던 리용호 외무상이 베이징에 내렸습니다.

리 외무상은 공항에 내린 뒤 곧바로 중국 국빈관인 댜오위타이로 향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내일(8일)까지 머물려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양제츠 정치국원 등을 만날 예정입니다.

시진핑 주석과 만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의에 이은 파나마, 포루투갈 순방을 마친 시 주석은 어제 베이징으로 돌아왔습니다.

[겅솽/中 외교부 대변인 : 리용호 외무상의 활동은 행사가 끝난 뒤 관련 소식을 발표하겠습니다.]

리 외무상의 이번 방중은 G20 정상회의 후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귀국길에 시 주석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자신과 100%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2차 북미회담을 조율 중인 북한으로서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앞뒤 맥락과 진의가 궁금할 수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중국도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자신들의 역할론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리 외무상의 방중 결과는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북미 고위급 회담 재개 등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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