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의 5위 싸움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6위 KIA가 7위 삼성을 꺾으면서 5위 LG를 바짝 추격했습니다. 이제 KIA와 LG의 승차는 한 경기입니다.
먼저 기회를 잡은 건 삼성이었습니다.
2회 1사 만루에서 김성훈이 잘 쳤는데 이 공이 KIA 2루수 안치홍의 호수비에 걸리고 맙니다.
삼성은 1점을 내는 데 그쳤고 분위기를 바꾼 안치홍은 바로 이어진 3회 초, 역전 만루 홈런을 때려내며 공수에서 펄펄 날았습니다.
승기를 잡은 KIA는 5회 최형우의 투런포로 달아났고, 7회 박준태가 또 한 번 만루 홈런을 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한국과 미국, 일본 프로야구 통산 1천 경기 등판 위업을 세운 KIA 투수 임창용은 6이닝 3실점으로 4승째를 거뒀습니다.
4연승을 거둔 KIA는 7위 삼성과의 승차를 두 경기로 벌렸고, 5위 LG를 한 경기차로 추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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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롯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1대 0으로 뒤지다 7회말 이형종의 동점 솔로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8회 3점을 내주며 무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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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경쟁도 이어졌는데요, 두산이 김재환의 41호 홈런으로 앞서갔지만, 넥센이 박병호의 동점 3점 홈런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박병호는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3시즌 연속 40홈런을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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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선발 왕웨이중의 호투로 한화를 10대 3으로 꺾었고, KT는 SK를 눌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