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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2부 투어 우승…다음 시즌 PGA 시드 확보

배상문, 2부 투어 우승…다음 시즌 PGA 시드 확보
미국프로골프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 보이시오픈에서 배상문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배상문은 아이다호주 보이시의 힐크레스트 CC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습니다.

최종합계 19언더파를 기록한 배상문은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8만 달러, 약 2억원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배상문은 다음 시즌 PGA 투어에서 안정적으로 활약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8월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배상문은 PGA 투어로부터 전역 후 25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시드를 보장받았습니다.

배상문은 이번 시즌 PGA 투어 17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페덱스컵 순위 202위, 상금 순위 196위(18만4천57 달러)에 머물러 다음 시즌 시드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추가로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하면 다음 시즌 8개 대회밖에 나가지 못하게 될 상황이던 배상문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 자격을 안정적으로 확보했습니다.

배상문은 17번 홀까지 18언더파로 다른 세 명의 선수와 공동 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약 2m 버디 퍼트로 짜릿한 우승 기쁨을 누렸습니다.

배상문이 우승한 보이시오픈은 웹닷컴투어 파이널 시리즈 4개 대회의 세 번째 대회입니다.

웹닷컴투어는 정규 대회 상금 순위 상위 25명에게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 자격을 주고, 파이널 4개 대회의 상금 순위를 따로 산정해 상위 25명에게 역시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 자격을 부여합니다.

배상문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남은 파이널 시리즈 최종전 결과에 관계 없이 파이널 상금 순위 25위 이내에 드는 것이 확정돼 2018-2019시즌 PGA 투어에서 활약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배상문은 파이널 3개 대회까지 상금 21만 8천156 달러를 기록해 상금 1위에 올랐습니다.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파이널 최종전 웹닷컴투어 챔피언십까지 상금 1위를 지키면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 자격 우선 순위를 더 상위로 끌어올리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 자격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올해 웹닷컴투어 정규 대회 상금 순위 1위는 19살 임성재가 차지했고, 파이널 상금 1위도 한국 선수인 배상문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배상문은 경기를 마친 뒤 미국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올해 힘든 시즌을 치렀기 때문에 우승 경쟁이 이어진 마지막 몇 개 홀은 정말 힘들었지만 참을성을 갖고 경기에만 전념하자고 나 자신에게 주문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음 시즌에 다시 PGA 투어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주 정말 믿기 어려운 우승으로 다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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