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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평화 수호 보검 마련…후손들은 고난의 행군·전쟁 없을 것"

北 "평화 수호 보검 마련…후손들은 고난의 행군·전쟁 없을 것"
북한의 당·국가 최고 권력기구들이 김정은 체제에서 '평화수호의 강력한 보검'이 마련돼 다시는 과거 '고난의 행군'이나 '전쟁의 불구름'을 겪지 않게 됐다고 정권수립 70주년을 하루 앞두고 자부했습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중앙군사위원회, 국무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 등 5개 기구는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아 어제(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공동축하문'을 채택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이날 게재된 축하문에 따르면 이들 기구는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 영웅적인 애국 헌신으로 평화수호의 강력한 보검을 마련해주심으로써 우리 후손들은 다시는 고난의 행군과 같은 처절한 고생을 겪지 않고 전쟁의 불구름을 영원히 모르게 되었다"고 자평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공화국은 수십 년을 앞당겨 세계가 공인하는 강국의 전열에 당당히 들어서게 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축하문은 "적대 세력들의 침략 위협을 근원적으로 종식시키고 국가 발전의 평화적 환경을 마련할 데 대한 전략적 구상을 펼치신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강력한 전쟁 억제력을 갖추기 위한 결사전을 진두에서 이끄시었다"고도 했습니다.

'핵'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쌓아 올린 핵·미사일 능력을 토대로 경제 발전을 위한 '평화적' 여건을 만들겠다는 방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축하문은 "전통적인 조중(북중) 친선은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승화 발전되게 되었으며 장구한 세월 첨예하게 대치하여 온 조미(북미)관계가 새롭게 정립되어 나가는 세기적인 사변이 이룩되었다"고도 자평했습니다.

이어 "인민군 장병들은 어떤 침략세력도 신성한 우리 조국의 영토, 영공, 영해를 0.001㎜도 침범하지 못하게 하며 창조와 건설의 대 격전장마다 혁명의 주력군,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돌격대의 위용을 남김없이 떨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어제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된 '축하문 채택 모임'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 최고위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김영남 위원장이 축하문을 낭독했습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간부와 재일동포들에게 축하문을 보내 "자주통일의 새 아침을 기어이 안아오려는 우리 인민의 투쟁에 대한 국제적인 지지와 연대성을 끊임없이 고조시켜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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