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신베이 시내의 한 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입원환자 등 9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병원은 거동이 불편한 중증환자가 많은 호스피스 병동과 요양병원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사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보 등 타이완 언론에 따르면 타이완 신베이 타이베이병원 7층에서 현지시간 13일 새벽 4시반쯤 화재가 났습니다.
입원 환자와 간호사 등 33명이 연기에 질식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심장정지 상태였던 16명 가운데 9명은 숨졌습니다.
또 11명이 중상을 입는 등 15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병원에는 간호사와 간병인, 환자 등 모두 2백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목격자는 화재 발생 당시 폭발음이 울렸다고 전했습니다.
불이 나자 240여 명의 소방대원과 80여 대의 소방 차량이 출동해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늑장 신고로 피해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진=타이완 연합보 캡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