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의 각 구청에서 운영하는 동네 물놀이터가 도심속의 피서지로 폭염 속에 성황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커다란 물통에서 물이 쏟아지자 어린이들의 탄성이 터집니다.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샤워터널을 걸어가는 것도 즐겁습니다.
평소엔 일반 놀이터이던 동네 공원에 여름철을 맞아 수영장을 조성하고 물놀이 시설을 갖추면서 워터파크로 변신한 셈입니다.
[김시우(12세)/인천시 중구 전동 : 물놀이장도 있고 물도 내리고 수영도 하고 동생과 노니까 너무 좋아요]
물놀이터옆에는 그늘막이 있어 점심을 먹으며 쉬기에도 그만입니다.
[김명희/인천시 동구 화수동 : 집근처에 물놀이장이 있으니까 걸어서 애들과 왔다가 재밌게 놀고 맛있는거 싸와서 먹고 돈 한 푼도 안 들고.]
이곳은 지난해 두 달 동안 동구 전체 인구와 비슷한 6만 명이 이용한 데 이어 올해는 더욱 성황을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순자/인천시 동구 공원녹지팀장 : 주중이고 오전인데도 유치원 단체입장이 즐어오고 있고 이번 주에 초등학교가 방학에 들어가면 워낙 더운 만큼 입장객도 급증할 것으로 봅니다.]
올여름에 인천시내에 운영되고 있는 물놀이 시설은 모두 14개. 올해에만 여섯 개가 새로 조성될 정도로 시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매일 용수를 갈아주고 안전요원을 배치하는등 수질 관리와 안전문제에 신경쓰고 있다고 구청측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