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배우 이서원이 당시 상황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7일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이서원이 지난 12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두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습니다.
이서원은 약 10분간의 첫 공판을 마치고 나와 미소 띤 얼굴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습니다.
이서원은 "성실히 진실되게 진술하고 나왔다"며 "사건에 대해서는 지금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제가 어떻게 딱 정리를 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 재판장님과 모든 분께 진실되게 조사해주시기를 말씀드렸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서원은 이어 '사건 당시 흉기는 왜 들었나, 그것도 기억이 나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네"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이서원은 지난 4월 함께 술을 마시던 동료 여성 연예인 A 씨에게 강제로 신체 접촉을 시도하고, A 씨가 이를 거부하면서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려 하자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거 당시 이서원은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손수호 변호사는 "행위 사실 자체를 부인하기엔 증거가 너무 많다"며 "일단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은 인정하되 다만 심신미약이기 때문에 형이 감경되어야 하고 도덕적인 비난 수위도 내려가야 한다는 걸 주장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구성=오기쁨 에디터, 출처=SBS '본격연예 한밤')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