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패럴림픽 '첫 메달' 신의현…"다음 경기에는 금메달 따야죠"

<앵커>

평창 패럴림픽에서 우리나라 첫 메달은 노르딕 스키 간판 신의현 선수가 선물했습니다. 메달도 메달이지만 교통사고로 절망했던 시간을 이겨낸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마지막까지 온 힘을 쏟아낸 신의현이 결승선을 통과하자 환호성이 쏟아집니다.

42분28초9의 기록으로 3위에 올라 우리 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사하며 대한민국 패럴림픽 출전 사상 역대 3번째 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신의현/노르딕스키 국가대표 : 감사드리고 최선을 다했는데 후반에 스퍼트를 하려고 했는데 조금 부족했네요.]

신의현은 어제(10일) 바이애슬론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지만 사격에서 실수로 5위에 머물렀습니다.

위로의 말을 건네는 어머니의 품에 안겨 눈물을 글썽였는데 하루 만에 동메달을 따 온 가족이 활짝 웃었습니다.

[이회갑/신의현 선수 어머니 : 처음에는 (동메달이) 서운했는데 1등이나 마찬가지더라고 금메달이나. 다음에는 금메달 한 번 따야죠.]

신의현은 지난 2006년, 대학 졸업식 전날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뒤 3년 동안 집 밖을 나서지 않을 만큼 절망했지만 가족의 도움속에 휠체어 농구와 사이클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노르딕 스키를 배운지 3년 만에 평창에서 대한민국을 빛낸 선수가 됐습니다.

[신의현/장애인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 내일, 모레는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릴게요. 가족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네요.]

우리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긴 신의현 선수는 앞으로 남은 네 종목에서도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입니다.

(영상취재 : 허 춘, 영상편집 : 김병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