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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사업실패 좌절하다 본 드라마 한 편…삶을 바꾸다

커피를 마시러 갔는데 반강제적으로 사진을 찍어야 하는 카페가 있습니다. 이 카페는 곳곳에 손님들의 초상화들로 가득한데요, 오늘(8일)의 스브스 뉴스는 행복한 카페의 이야기입니다.

한적한 시골에 있는 이 가게 안에 들어서면 놀라운 모습이 펼쳐집니다. 수십 명의 얼굴 사진과 초상화가 벽과 천장 가득 걸려 있는데요, 카페 사장 박휘재 씨는 손님들의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려줍니다.

카메라를 갑자기 들이대면 손님들이 싫어할 법도 한데 사진 속 사람들은 행복해 보입니다. 비법은 사진 찍을 때 그가 최선을 다해서 손님들을 웃겨주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 사진을 바탕으로 손님들의 초상화도 그려 SNS에 공유하는데요, 그가 이렇게까지 하는 건 행복이 먼저인 카페를 만드는 게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과거에 국밥집, 호프집을 하며 연이은 사업실패를 경험했습니다. 좌절에 빠져 있던 어느 날 우연히 본 한 일본 드라마가 그의 삶을 바꿨습니다.

드라마 속 가게에 있는 손님도 주인도 마냥 행복해 보였다는데요, 그래서 그는 돈보다도 모두가 행복한 가게를 만들겠다 다짐하고 3년 전 이 카페를 차렸습니다.

국밥집에서 쓰던 놋그릇에 커피를 담았는데 이게 카페의 대표 메뉴가 됐고요. 아픔을 즐거움으로 승화시키면서 그는 모두가 행복한 일을 스스로 찾아 나섰습니다.

할 일이 더 많아 몸은 고되지만, 오히려 힘이 난다는데요, 행복을 나눈 후 가게를 찾는 손님은 점점 늘기 시작했고 이젠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찾아오는 유명한 카페가 됐습니다.

그가 그린 초상화만 1천 장이 넘는데 앞으로도 계속 그림을 그리고요. 사진 속 주인공 되는 손님들에게는 모두 잊지 못할 추억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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