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노선영은 김보름, 박지우 선수와 함께 팀 추월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개인종목 출전 자격이 있는 선수들만 팀 추월에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을 국제빙상경기연맹(ISU)으로부터 통보받고서야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빙상연맹이 애초에 규정을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최종 엔트리를 확정했다가 번복하는 실수를 한 겁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빙상연맹의 무능함을 탓하는 누리꾼의 항의가 폭주하면서 빙상연맹 홈페이지 서버가 한때 다운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특히 대한빙상경기연맹 홈페이지에는 연맹규정과 ISU 규정이 버젓이 게시돼 있어 이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앞서 노선영은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17~2018시즌 월드컵 대회 1,500m에서 34위를 기록해 출전권을 얻지 못했습니다. 32위까지 출전권이 주어지는데, 예비 2위였던 노선영은 결국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했습니다.
25일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빙상연맹 해체를 원한다', '빙상연맹 관련자 징계해달라'는 등 빙상연맹의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 글이 70건 넘게 올라왔습니다.
이에 대해 빙상연맹은 ISU와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안일한 행정처리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는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구성=오기쁨 에디터,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홈페이지, 노선영 SNS 캡처)
(SBS 뉴미디어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