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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다스 협력사 '금강' 압수수색…'MB 비자금' 추적

<앵커>

이번에는 검찰의 또 다른 수사 줄기인 다스와 관련해 SBS가 단독 취재한 내용입니다. 다스의 금전 거래 관계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자금 흐름이 있는지 추적하고 있는 검찰이 최근 다스에 납품하는 금강이라는 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회사 대표는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금 관리인이라는 의심을 받았던 인물입니다.

한세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처남, 고 김재정 씨 부인이 최대 주주인 다스의 납품 업체 '금강'입니다. 지난 11일 검찰은 다스 본사를 압수수색하면서 금강의 대표이사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금강 관계자 : 기관에서 왔다 갔습니다. 열 몇 명 다녀갔어요.]

검찰은 회계 장부는 물론 대표이사의 휴대전화도 확보했습니다.

이곳 금강의 대표이사 이영배 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오랜 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졌습니다. 고 김재정 씨와 20년간 함께 일했던 이영배 씨는 2007년과 8년, 검찰과 특검이 도곡동 땅과 다스의 실소유자가 누구인지 수사할 때 이 전 대통령 일가 자금 관리인으로 지목됐던 인물입니다.

당시 이 씨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영배/'금강' 대표 (2007년 기자회견) : 은행 심부름은 했지, 재산을 관리했다든지 이런 사실은 분명히 없다고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SBS가 취재한 복수의 다스 전·현직 관계자들은 다스 비자금 120억 원 조성에 관여한 세광공업이 폐업한 뒤 금강이 그 역할을 대신해 왔다고 주장합니다.

검찰도 금강이 급성장한 배경과 다스의 부당 지원 의혹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실제 2007년 510억 원에 불과했던 금강의 매출이 이 전 대통령 재임 시기를 거치며 2배가량 급성장했기 때문입니다.

[다스 관계자 : 다스가 다른 협력 업체에 줄 물량을 금강에 몰아서 줬고, 심지어는 다스 내부에서 할 물량도 금강으로 줬습니다.]

검찰이 김성우 다스 전 사장 최측근의 휴대전화 3대도 확보했는데, 금강에 대한 부당 지원을 보여주는 단서도 담겨 있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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