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4주 앞둔 내일(13일)부터 나흘간 올림픽 성화가 서울을 지납니다. 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으로 4개 코스에 걸친 103km 구간을 600여 명이 나눠서 달립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한 올림픽 성화, 11월 1일 인천공항에 도착해 제주와 부산, 광주, 대전, 세종, 대구, 그리고 경인과 인천을 거친 이 성화가 내일 서울에 들어옵니다.
올림픽 성화가 서울에 들어오는 건 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입니다.
서울 구간 성화봉송은 내일부터 나흘간 4개 코스에서 배우 박보검과 모델 한혜진 등 유명인이 참여한 가운데 릴레이식으로 이뤄집니다.
첫째 날인 내일 상암 DMC를 출발하는 성화는 신촌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등지를 거쳐 국립중앙박물관까지 28.3km를 달린 뒤 광화문 광장에 들어섭니다.
이튿날엔 광화문광장서 잠실종합운동장까지 23.2km를 지납니다.
이어 셋째 날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다시 국립중앙박물관까지 23.5km 구간을 비추고 마지막 넷째 날인 16일, 현충원과 구로·금천 디지털단지, 목동 등지를 지나 여의도 한강공원까지 33.3km를 누빕니다.
내일 성화가 광화문광장에 들어설 땐 전통 옷 입은 300여 명의 호위를 받는 모습이 연출되는 등 각 구간 마지막 지점에선 축하행사도 준비돼 있습니다.
나흘간의 서울 봉송을 끝내면 성화는 경기 북부를 거쳐 강원도로 가 다음 달 9일 올림픽 개회식장을 밝힙니다.
서울시는 내일 정오부터 밤 8시까지 세종대로 양방향 전차로를 막는 등 성화 봉송행사가 열리는 동안 구간별 교통을 부분 통제할 계획입니다.
통제 구간과 임시 우회 버스노선 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