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에서 활약 중인 한국계 배우 이기홍이 내한한 가운데 그가 한국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유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이기홍은 지난 2015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기홍 리(Ki Hong Lee)'라는 한국 이름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습니다.
미국 드라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으로 유명해진 우조 압두바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아무도 내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한다"라며 개명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우조 압두바의 어머니는 "사람들은 도스토예프스키나 차이코프스키 같은 어려운 이름도 배워서 제대로 발음한다"며 "네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는 법도 그들이 배우게 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딸을 설득했습니다.
이 일화를 들은 이기홍은 이름을 바꾸지 않고 사람들에게 직접 이름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겁니다.
이기홍은 영화 '메이즈 러너' 시리즈에서 미로의 지도를 완성하는 러너 팀의 리더 '민호' 역을 맡아 전 세계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구성=오기쁨 에디터, 출처=유튜브 'CAPE')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