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의 미국 수출은 정체된 반면 수입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국산 자동차의 대미 수출은 112억 5천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만 달러 늘어나는 데 그쳤고 증가율은 0%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대미 수출에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3,5%에서 올해 21.6%로 감소했습니다.
자동차부품 수출도 지난해 2.8% 감소한 데 이어 올해는 45억 4천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3.4%나 줄었습니다.
반면 미국산 자동차 수입은 올해 13억억500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4.6% 늘었습니다.
이 같은 수입 증가는 2002년 한미 FTA 발효 후 연평균 37.2%에 달했습니다.
무역협회는 자동차 부문에서 미국의 한국에 대한 무역적자는 한미 FTA로 인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통계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