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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투자자 소송…"스캔들로 기업가치 20조 원 잃어"

우버의 투자자 가운데 하나인 어빙 화이어맨 퇴직연금 펀드가 우버와 트래비스 캘러닉 전 최고경영자를 상대로 미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 펀드는 우버의 시장가치가 625억 달러로 평가되던 지난 2016년 1월 모건 스탠리를 통해 우버에 200만 달러를 투자했다"면서 "이 소송에서 원고가 얼마의 돈을 요구하고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구체적인 우버의 시장가치 평가 손실액이 제기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펀드는 소장에서 "우버의 최고위직 임원들이 국내외에서 각종 법률을 어기고 경쟁을 억압하면서 자신들의 잘못된 영업 기밀을 숨겨온 놀라운 사실을 알게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우버가 경쟁자를 속이고, 당국의 감시를 피하려고 운영해온 그레이볼이라는 불법 프로그램을 언급하면서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해 자신들의 잘못을 숨기고 회사의 명망과 장기적 전망을 위협하는 다양한 불법 사업 전략을 해 온 것은 투자자에 대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버 대변인과 캘러닉 전 최고경영자 측은 이 소송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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