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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트럼프 통화…"北, 도발할수록 몰락의 길로"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이 도발할수록 몰락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오늘(17일)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했습니다.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정상은 유엔 안보리 새 제재 결의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도발을 한 북한을 엄중 규탄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도발을 계속할수록 더욱 강화된 외교적 고립과 경제적 압박을 받게 되어 몰락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임을 깨닫도록….]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듯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의 철저한 이행을 우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새 제재안이 최근 결의된 만큼 7차 핵실험이나 ICBM, SLBM 도발이 계속되면 추가 제재가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의 자체 억지력과 방위력 강화에 필요한 첨단 무기 보강을 위해 미국 측의 더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원과 협조를 계속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SM3 요격 미사일을 비롯한 미국산 무기 도입 가능성에 대해 청와대는 구체적인 논의를 한 것은 아니며 실무협의 결과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25분간 진행된 오늘 통화에선 미국의 군사적 대응 검토나 우리의 대북 인도지원방침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양국은 이례적으로 구체적인 발표 내용까지 사전합의하며 한미 간의 이견 노출을 경계했습니다.

유엔 총회 참석차 내일 출국하는 문 대통령은 뉴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북핵 공조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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