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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두렵지 않다"…스페인 테러 추도식에 수천 명 운집

110여명의 사상자를 낸 스페인 바르셀로나 차량 돌진 테러의 희생자를 기리는 추도식이 사고 현장에서 열렸습니다.

수천명이 운집한 가운데 추도식은 테러차량이 군중으로 돌진하기 시작한 카탈루냐 광장 인근과 차량이 멈춰선 곳에서 각각 열렸습니다.

광장의 카날레테스 수도 아래에는 추모객들이 놓아둔 촛불과 꽃, 곰 인형이 한가득 놓였습니다.

추도식에는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주지사 등도 참석했습니다.

세계 각국 지도자들의 애도 성명도 잇따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르셀로나 추기경에게 위로 서한을 보내 "이처럼 잔혹한 행동에 슬픔과 아픔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무고한 사람들을 이러한 식으로 일상에서 위험해 처하는 상황에 몹시 마음이 아프다"며 펠리페 국왕 앞으로 위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스페인 당국이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범인들을 정의의 이름으로 단죄하는 것을 돕겠다"면서 라호이 총리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날 스페인 축구팀 레가네스와 알라베스도 경기에 앞서 1분 동안 희생자들을 기리며 묵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 경찰은 사살된 무사 우카비르와 알라, 모하메드 히차미 등 모로코 국적의 용의자 3명과 도주한 네 번째 용의자 유네스 아부야아쿱의 신원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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