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pick] "내가 남자와 결혼하면 어떨 것 같아?"…어린 남동생의 뭉클한 답변

한 10대 소년이 자신의 다섯 살 난 남동생을 무릎에 앉히고 말을 겁니다.

"이 비디오를 찍는 이유는 내가 너랑 대화하고 싶어서야."

"무슨 대화?"

"사랑에 관한 대화."

그러더니 조심스레 말문을 엽니다.

"내가 여자친구가 없다는 걸 혹시 알고 있었니?"

"응. 학교에서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그냥 결혼하면 되잖아?"

여자친구가 없는 게 별일이냐는 듯 말하는 동생을 귀엽다는 듯 바라보던 형은 망설이던 말을 꺼냅니다.

"그럼 내가 남자랑 결혼한다고 하면 어떨 것 같아?"

"형이 남자랑 결혼한다고 하면.... 그건 정말 멋진 것 같아! 왜냐면 저번에 영화를 봤는데, 거기서 남자가 다른 남자랑 사랑에 빠졌거든."

예상했던 답이 아니라는 듯 소년의 눈시울이 조금씩 붉어집니다.

"사랑은 그냥 사랑이지! 형이 내 형이니까 나는 다 이해해."

"(남자랑 결혼해도) 부모님을 잃은 아이들을 데려다 키우면 되잖아."

"그래서, 내가 남자랑 결혼해도 괜찮다는 거지?"

"응."

"사랑은 그냥 사랑이야! 하고 싶은 대로 해!"

형의 어려운 고백에도 담담히 자기 생각을 전해준 남동생.

이 형제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꼬마가 사랑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해답을 알려줬다'며 환호했습니다.

지난 25일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은 28일 현재 25만 조회 수를 넘어서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 픽' 김도균입니다.

(기획: 김도균, 구성: 유지원, 편집: , 영상 출처: 유튜브 OliverVlog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