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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치마 길게 입고 화장 안 하면 30% 할인"…할인 행사에 누리꾼 '설전'

[뉴스pick] "치마 길게 입고 화장 안 하면 30% 할인"…할인 행사에 누리꾼 '설전'
한 카페가 지나치게 짧은 치마를 입은 여학생들을 음료 할인 행사에서 제외해 누리꾼이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치마 길게 입기 이벤트'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게시물 속 사진에는 카페 유리창에 붙은 할인 행사 안내문이 담겼습니다.

안내문에는 "열심히 TV 보며 유행 따라가느라 치마도 짧아지고 바지도 짧아지면서 생각도 짧아지도 말도 짧아진 요즘 학생들의 학생 본연의 모습 회복을 위한 '좀 길게 입기 바래' 이벤트"라는 설명이 적혀있습니다.

행사를 기획한 카페 측은 7~8월 두 달 동안 초, 중, 고 여학생을 대상으로 모든 음료를 30% 할인해준다고 밝혔습니다.

단 교복이나 사복을 포함해 치마 길이가 무릎 위 5cm, 반바지가 무릎 위 10cm로 길어야 한다는 기준을 명확하게 제시했습니다.

카페 측은 "노출은 유행도 패션도 될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단다. 몸매를 드러내면 몸을 탐하는 자들이 꼬이고 마음을 드러내면 마음을 함께할 자들이 모이기 마련"이라며 행사를 하는 취지를 밝혔습니다.

카페 측은 "좋은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면 몸매보다 마음을 드러내렴"이라며 학생들에게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카페 할인
이 카페는 지난달 화장을 하지 않은 학생에게만 음료를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페 측은 당시 행사의 안내문에 "얼굴을 가려도 마음은 드러나기 마련. 적어도 지금 나이엔 화장할 시간에 마음을 가꾸려무나"라고 취지를 밝혔습니다.

카페의 이런 할인 행사에 대해 누리꾼들은 설전을 벌였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학생 본연의 모습을 왜 카페 주인 규정하냐' '학생답다는 것의 기준을 세운다는 거 자체가 인권 침해인 거다' 등의 의견을 냈습니다.

반면 카페 측 입장에 공감하는 누리꾼도 있었습니다.

일부 누리꾼은 '사장이 자기 가게에서 자신만의 기준으로 할인해주는데 왜 욕을 하냐' '저런 행사를 해주는 사장님은 마음 착한 분들이다' 등의 반응을 내놨습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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