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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2번째 영장실질심사…'삼성 지원 개입' 놓고 공방

정유라 "도주 안 한다"…구속 여부 오늘 밤늦게 결정 전망

<앵커>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두 번째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오늘(20일) 법원에서 열렸습니다. 검찰은 정 씨가 비덱스포츠로부터 월급을 받는 등 삼성의 뇌물성 지원을 받는 데 깊숙이 관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민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두 번째 구속영장 심사에서는 정유라 씨가 삼성의 특혜 지원을 잘 알고 있었고 그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음을 증명하기 위해 온 힘을 쏟았습니다.

그 증거로 정 씨가 사실상 어머니 최순실 씨 소유로 알려진 독일 비덱 스포츠에서 약 1년 동안 5천 유로, 우리 돈 6백만 원쯤을 월급으로 받아온 점을 강조했습니다.

삼성의 승마훈련 지원금을 독일 현지에서 받았던 회사로부터 지속적으로 급여를 받았던 만큼 단순 수혜자가 아니란 겁니다.

또 정 씨가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과 통화한 정황도 있다며 적극적인 공범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아울러 정 씨가 덴마크에서 구금돼 있을 때 제3 국인 몰타 시민권을 얻으려 했던 점도 부각했습니다.

덴마크에서 말을 관리해준 이 모 씨를 통해 몰타 시민권 취득에 얼마가 필요한지 등의 정보를 최 씨의 측근인 안 모 씨에게 요청했다면서 정 씨의 도주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정 씨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정유라 : 저는 도주 우려가 없습니다. 제 아들이 지금 (한국에) 들어와 있고, 전혀 도주할 생각도 없습니다.]

또 정 씨 측은 심사에서 삼성과 비덱 스포츠 사이의 계약서에 이미 정 씨에게 급여를 지급하도록 돼 있을 뿐 정 씨는 관련 내용을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법원은 이르면 오늘 밤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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