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랩 그룹인 'CD-REV'는 최근 '노 투 사드'(NO to THAAD)라는 제목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게시했습니다.
영어와 중국어로 제작된 3분 남짓의 이 뮤직비디오는 가사에 한국을 비하하는 내용의 가사가 담겨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랩 가사에는 '넌(한국) 신세계 식민지의 괴뢰', '니(한국)가 만든 죄가 날 열 받게 해', '레드라인을 넘으면 혼내주겠다' '사드가 (너희)문제를 해결해주지 않아'등 한국의 사드 배치를 비판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지난 3일 게시된 뮤직비디오는 일주일 만에 조회 수 600만이 넘어서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 그룹은 한국을 비판하는 것뿐 아니라 애국심을 앞세워 롯데마트에서 물건을 훔치거나 한국 브랜드 차량을 부수는 등 비이성적인 애국 행동을 하는 중국인들도 비판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그룹의 리더인 처키는 해외 동영상 플랫폼에 영상을 게시한 이유에 대해 "핫 이슈에 편승해 인기를 얻으려고 그런 것이 아니라 단순히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세계에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이 관심을 끌면서 중국 공산주의 청년단(공청단)도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공식 계정에 해당 영상을 게시하는 등 중국 내에서도 영상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사진=유튜브 캡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