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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법원 "정유라 한국으로"…송환까진 시간 걸릴 듯

<앵커>

덴마크 지방법원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한국으로 보내라고 판결을 내렸습니다. 정 씨는 곧바로 고등법원에 항소하기로 해서 송환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은 정유라 씨가 덴마크 검찰의 한국송환 결정에 반발해 제기한 송환 불복 소송 첫 재판에서 정 씨를 한국으로 송환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법원은 송환 판결 뒤 원활한 송환 준비를 위해 정 씨를 구치소에 재구금했습니다.

법원은 판결에서 정유라 씨는 덴마크 법이 정한 송환 요건이 충족되고, 검찰이 제시한 정 씨의 혐의도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은 또 정 씨 사건은 정치적 사건으로 볼 수 없다며 변호인 측이 제기한 한국의 인권유린 등의 문제는 해당이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의 변호인은 재판이 끝난 뒤 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유라 씨 변호인 : 고등법원에 항소했습니다. 다음 재판은 한두 달 후쯤 열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정 씨 측은 고등법원 항소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법적 다툼을 벌이겠다는 입장이어서 한국 송환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정 씨는 최종판결 이후 정치적 망명까지 고려하는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정 씨는 법정에서 이화여대 학사 관련 비리 의혹과 삼성 지원 등에 대해서는 어머니 최순실 씨가 다 알아서 했고, 자신은 전혀 모른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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