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미국 노스이스턴대 해양과학센터의 대니얼 디스텔 박사가 이끄는 다국적 연구팀은 최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에서 살아있는 배좀벌레조개 5미를 채취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배좀벌레조개의 존재는 200여 년 전 야구방망이같이 생긴 조개의 패각(껍데기) 화석이 발견되면서 처음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살아있는 배좀벌레조개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한 배좀벌레조개들은 길이가 1.55m, 지름이 6cm에 달하며 검정색이라고 밝혔습니다.
조개는 탄산칼슘 성분의 튜브 모양 껍데기 안에서 진흙 속에 머리를 거꾸로 박은 채 살아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개를 찾게 된 계기에 대해 당시 필리핀에서 연구 중이었던 디스텔 박사는 필리핀 어부들이 배좀벌레조개를 잡아 요리해 먹는 장면을 담은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서식지를 알 수 있었다면서 "소셜미디어의 기적" 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미국국립과학원회보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