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朴 출당 도리 아냐"…유승민 "홍준표 방지법 제정"

<앵커>

보수진영에선 홍준표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옹호하면서 대구경북 공략에 나섰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홍 후보가 지사직에서 꼼수 사퇴했다면서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도지사 직 이임식을 치른 홍준표 후보는 대선에서 승리해 강력한 우파 정부를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앞으로 30일 동안 백두산 호랑이처럼 세상을 향해서 포효해보겠습니다. '대붕'처럼 날아오르겠습니다.]

경북 상주 보궐선거 지원유세에 가선, 정치 생명이 끝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출당을 요구하는 건 도리가 아니라며 TK 민심 잡기에 공을 들였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처음으로 충청권을 방문해 지지율 반등을 모색했습니다.

특히, 보궐선거를 막기 위해 그제(9일) 자정을 3분 남기고 지사직을 사퇴한 홍 후보를 겨냥해 홍준표 방지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 국민 앞에 당당하지 못하게 너무 꼼수 부린 거 아니냐 그런 지적이 굉장히 많고, 심지어 홍준표 방지법을 제정해야 한다.]

심상정 후보는 현행 승자독식 제도를 바꾸기 위해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결선투표제 도입을 역설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오늘 파주 임진각에 가서 국가 대개혁 방안을 발표하고 유승민 후보는 TK 지역에 다시 내려가 보수표 잡기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심상정 후보는 소상공인 정책을 발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