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슬람 테러 단체 IS가 요새 수세에 몰리고 있는데, 그래서 갈수록 테러가 극악스러워지고 있습니다. 이라크와 파키스탄에서 폭탄 테러를 벌여서 모두 120명 넘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정규진 특파원 입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길 곳곳엔 희생자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중고차 시장입니다.
판매차량이 전시된 주차장에서 폭탄이 장치된 차량이 폭발했습니다.
적어도 47명이 숨지고 60명 넘게 다쳤다고 이라크 정부가 밝혔습니다.
IS가 범행을 자처했습니다.
[자파르 무함마드/목격자 : 중고차 시장에서 힘들게 생계를 꾸려가는 사람들이 숨졌습니다. 대부분 음료를 팔거나 세차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바그다드에선 이밖에 하루 동안 4건의 테러가 더 일어나 8명이 더 희생됐습니다.
IS의 테러는 파키스탄까지 피로 물들였습니다.
이슬람 종파인 수피즘 행사가 열리던 사원에 괴한이 수류탄을 던지며 침입해 신도들 사이에서 자폭했습니다.
72명이 숨지고 250명이나 다쳤습니다.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수세에 몰린 IS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 새 본거지를 마련하기 위해 이 지역에 대한 테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