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앞바다서 어선·상선 충돌…3명 구조, 4명 실종

<앵커>

오늘(10일) 오후 포항 앞바다에서는 어선과 상선이 충돌했습니다.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3명은 구조했지만, 4명은 아직 실종상태입니다.

김종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2시쯤 경북 포항시 구룡포 앞바다에서 2만 3천 톤급 대형 상선과 74t급 어선이 충돌했습니다.

사고 상선은 외국 국적의 원목 운반선으로, 구룡포 선적의 오징어채낚기 어선인 209주영호와 충돌했습니다.

어선이 충돌과 동시에 뒤집히면서 탑승 선원 7명 가운데 4명이 실종됐습니다.

실종자 가운데 3명은 한국인, 1명은 중국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포항 해양경비안전서는 인근에 있던 경비함정 2대를 사고 지점 해역에 급파하고 대기 중인 헬기와 해경구조대도 긴급 출동했습니다.

어선 탑승 선원 3명이 해경에 구조됐으며, 해경은 이 가운데 한국인 한 명과 베트남 선원 한 명을 육지로 이송하고 있습니다.

어선엔 선장과 기관사 등 한국 선원 5명과 중국인, 베트남인이 한 명씩 타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