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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작침] 김종덕 전 문화체육부 장관

[마부작침] 김종덕 전 문화체육부 장관
최순실 씨의 문화계 장악은 차은택를 문화융성위원회 의원으로 임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문체부 장관 임명에서 정점을 찍었다. 지난 2014년 8월 문화체육부 장관이 된 김종던 홍익대 교수는 최순실 씨의 입김으로 장관이 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로 지난 청문회에 출석한 차은택 씨는 최 씨의 요청으로 김종덕 전 장관을 장관 후보자로 추천했더니 실제로 장관에 임명됐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장관은 차 씨가 일했던 영상제작업체 영상인의 대표이면서 차 씨의 홍익대 대학원 스승이기도 하다. 검찰은 최순실 씨는 차 씨가 천거한 인물로 문체부 인사를 주무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김 전 장관 역시 이 중 한 명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취임 이후, 차 씨가 주도한 사업에 힘을 실어주면서 ‘최-차’의 기대에 부응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차은택 씨가 주도한 ‘문화창조융합벨트 프로젝트’에 7천억원 대의 예산을 문체부가 지원한 게 대표적이다.

<문화창조융합벨트 프로젝트 설명: 차은택씨가 문화창조융합본부장이 된 이후 주도한 사업으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70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중복우려 및 사업성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 없이 예산 편성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문화계의 4대강 사업이라고 비판받고 있다. ▲문화창조융합센터 ▲문화창조벤처단지 ▲문화창조융합벨트 확산 ▲문화창조아카데미 조성 운영 및 콘텐트 개발 ▲콘텐트 구현 인프라 조성 등으로 구성돼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와 문체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며 진행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문화창조융합본부 출범식에서 "문화창조융합벨트가 문화 콘텐트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차씨는 두 달 뒤 민관 합동 창조경제추진단장으로 취임했고, 이후 예산 증액이 이뤄졌다. 지난해 국회교육체육관공위원회 예산심사에서 사업 실체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사업과 중복 우려로 인해 국가재정법 위반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검찰 수사를 통해서 김종덕 전 장관의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나진 않았다. 하지만, 특별검찰은 김종덕 전 장관이 예산 지원 외에도 최 씨 일가를 위한 특혜 제공에도 관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권지윤 기자 (legend8169@sbs.co.kr)
박원경 기자 (seagull@sbs.co.kr)
분석: 한창진·장동호
디자인/개발: 임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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