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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략 잠수함 건조"…SLBM 3발 이상 탑재

<앵커>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 시험 발사에 성공한 북한이 크고 성능이 뛰어난 잠수함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SLBM을 3발 이상 탑재할 수 있는 3천 톤급 잠수함 개발에 착수한 걸로 보입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SLBM을 쏜 잠수함은 배수량 2천 톤의 신포급 잠수함입니다.

발사관이 1개로 SLBM을 한 발만 탑재할 수 있어 연속 공격이 불가능하고 2천 톤급으로는 깊은 바다에서 안정적 발사가 어렵습니다.

북한은 이런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더 큰 잠수함, 이른바 전략 잠수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어제 : 우리 식의 위력한 전략 잠수함 건조와 탄도탄 제작을 직접 틀어쥐시고 완강하게 추진시켜 오신….]

실제로 신포항 인근에는 잠수함 건조용 독 2개가 건설 중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영국 군사 전문지는 독의 길이가 150m라고 봤는데, 기존 신포급 잠수함의 길이 67m의 두 배가 넘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당장은 SLBM을 3발 이상 탑재할 수 있는 3천 톤급 잠수함 건조를 목표로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근식/前 해군 잠수함전대장 : (1990년대에) 이미 골프급 (잠수함)을 가져다가 고철 분해하면서 자기들이 리엔지니어링 (역설계) 하면서 (기술을) 터득했잖아요. 골프급이 3천 톤급인데, 그 기술로 3천 톤급 만들면 금방 만들 것 아니에요.]

김정은이 2018년까지 SLBM 두세 발을 쏠 잠수함 건조를 지시했단 보도도 나왔습니다.

북한이 SLBM을 보유한 강대국들처럼 10발 이상 탑재할 수 있는 대형 잠수함 개발을 병행하면서, 멀리는 원자력 잠수함 건조도 추진할 걸로 군사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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