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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곡밥·통과일 빙과…편의점 도시락의 진화

<앵커>

이것도 경기 탓으로 봐야 할까요? 편의점 음식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그저 한 끼 때우기 위한 간편식도 많지만, 전문식당 못지않은 럭셔리한 도시락에 디저트까지 속속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최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불고기와 호박전이 먹음직스러운 편의점 도시락입니다.

그런데 밥 색깔이 불그스름합니다.

면역력 강화에 좋다는 6년근 홍삼 추출액을 넣어 밥을 지은 겁니다.

[조현종/서울 성북구, 1인 가구 직장인 : 고기만 들어 있는 음식보다는 야채와 샐러드가 적절히 섞여 있는 도시락이나, 요즘 많이 나오는 닭가슴살 위주의 도시락들을 (좋아합니다.)]

잡곡밥에 연두부, 고구마와 닭가슴살을 꽉 채워 열량을 절반으로 줄인 도시락도 다이어트용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정기적으로 찾는 고객이 늘자, 사전 주문까지 받고 있습니다.

하루 전에 몇 시에 어느 매장에서 받을지만 스마트폰 앱으로 신청하면 됩니다.

[엄운호/편의점 점장 : 최근에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고객이 많기 때문에, 건강식을 주문하면서 일주일 치 식단을 조절하는 걸 (권장합니다.)]

이런 건강식의 단가도 높아지면서 지난해 3천억 원대인 편의점 도시락 시장 규모는 올해는 5천억 원대로 급성장할 전망입니다.

디저트도 점점 고급화되고 있습니다.

소포장 과일이 인기를 끈 데 이어 올여름엔 블루베리나 키위 과육을 30% 갈아 넣은 아이스크림과 파인애플과 망고를 통째로 얼린 '바'까지 등장했습니다.

첨가물은 피하면서 식품 원재료의 영양을 많이 담은 음식들이 까다로운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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