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도 대리모나 대리부를 연결해주는 불법 인터넷 사이트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군위·의성·청송)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한 '대리모·대리부' 불법 사이트는 90건이었습니다.
이는 전년도의 62건보다 45.2% 증가한 것입니다.
적발 사이트 가운데 상당수는 대리부나 대리모를 합법화한 미국, 인도, 필리핀 등에 대리부나 대리모를 알선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대학생들이 용돈 벌이를 위해 대리부·대리모를 자원하는 글도 실렸습니다.
김 의원은 "최근 젊은 부부 가운데 불임 진료를 받는 환자가 증가하자 대리부·대리모를 알선하는 행위가 성행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내 불임진료 환자 현황'을 보면 2010년 18만6천여 명에서 지난해에는 21만1천여 명으로 13.5% 늘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