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때 숨진 2학년 3반 담임, 김초원 선생님과 2학년 7반 담임, 이지혜 선생님. 2명의 선생님은 다른 7명의 선생님들과 달리 순직자가 되지 못했습니다.
같은 선생님들이, 같은 배에서, 같은 사고를 당했는데 왜 2명의 선생님은 순직자가 되지 못했을까요?
이들은 정규직이 아닌 기간제 교사였기 때문입니다.
단지 정규직이 아니라는 이유로 죽어서도 차별을 받아야 했던 두 선생님. 가족들이 그 억울함을 달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두 선생님은 순직자가 아닌 사망자입니다.
세월호가 가라앉던 그날, 학생들에게 두 명의 선생님은 기간제 교사가 아니라 다른 선생님들과 똑같은 우리 선생님이었습니다.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