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콜롬비아와 에콰도르의 숲속에서 지금까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포유동물이 발견됐습니다.
고양이와 아기곰을 합쳐 놓은 듯한 귀여운 얼굴에 몸길이가 35㎝쯤 되는 아메리카 너구리과의 잡식성 동물, 올링기토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올링기토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미국 스미스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의 서랍에 100년 넘게 보관돼 있던 한 표본에서 시작됐습니다.
박물관 학예사들이 이 표본의 DNA를 비슷한 다른 종의 DNA와 대조했더니 아직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종이라는 사실을 밝혀냈고 실제 남미의 숲속을 뒤진 끝에 살아 있는 올링기토를 찾아낸 겁니다.
연구진은 "21세기에도 신종 포유동물이 발견될 수 있다면 이 세상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동물이 얼마나 많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