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해의 39.2도는 19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입니다. 마치 거대한 화로속에 들어온 것 같다는게 남부지방 분들의 이야기 입니다.
KNN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낮시간, 경남 김해의 한 아스팔트 도로입니다.
뜨거운 열기가 마치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릅니다.
달궈진 도로 위에 아이스크림을 하나 올려봤습니다.
4분여 만에 눈 녹듯 녹아버립니다.
더위를 피해 공원 나무 그늘을 찾은 시민들, 연신 부채질을 해보지만 흐르는 땀을 주체할 수 없습니다.
[김정갑/경남 김해시 내외동 : 여태까지 살아도 이렇게 더운 해는 없었는데, 올해 최고 더운 것 같습니다.]
오늘 낮 최고 기온은 김해시에서 기온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 기온이었습니다.
오늘 경남 김해의 낮 최고 기온이 39.2도를 기록하면서 40도에 육박하는 살인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또 오늘 최고 기온은 지난 1994년 경북 영천이 39.4도를 기록한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입니다.
울산은 38.6도로 3일 연속 38도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이 밖에 전주와 광주에서도 36도를 넘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겠다며 건강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KNN 정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