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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엽 전 성남시장 구속…민선 시장마다 '불명예'

<8뉴스>

<앵커>

이대엽 전 성남시장이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혐의로 결국 구속됐습니다. 성남시는 지금까지 3명의 민선 시장을 배출했는데 모두 구속되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대엽 전 성남시장은 재임시절 조카 이 모 씨를 내세워 인사청탁과 관급공사 수주 대가로 2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이 이 전 시장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시가 1천만 원이 넘는 '로열살루트 50년산' 위스키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은 크게 분노했습니다.

이 전 시장은 오늘(2일)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대엽/전 성남시장 : 법원에서 판정될텐데요 뭘, 법원에서 판정 다 돼서 나올 텐데요.
검찰은 그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잖습니까.]

하지만 법원은 이 전 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민선 3, 4기 성남시장을 연임했던 이 전 시장이 구속되면서 성남시는 민선 지자체장이 모두 수뢰혐의로 구속되는 치욕적인 기록을 남겼습니다.

초대 민선 시장이었던 오성수 전 시장은 1998년 상가 개발업자로부터 1억 6천여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고, 2대 김병량 전 시장도 건설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2004년과 2006년 두 번에 걸쳐 구속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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