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런 허술한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시설에 투입된 돈은 전국적으로 5천억 원에 이릅니다. 세금만 낭비한 환경부의 부실한 관리에 비난이 높습니다.
이어서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담양의 한 업체.
음식물 쓰레기에 닭똥과 톱밥을 섞어 비료를 만듭니다.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농협에 전량 납품될 정도로 품질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제대로 처리하는 재활용 업체는 지자체로 부터 외면당하기 일쑤입니다.
그런데 지자체들은 실제 재활용 여부는 따지지 않고 저가입찰만을 내세워 싼 업자에게 쓰레기 처리를 몰아주고 있어서 제대로된 업체는 설자리가 없는 겁니다.
그 결과 재활용되는 음식물 쓰레기는 불과 19%,
하지만 환경부는 처리장에만 들어가면 모두 재활용된 걸로 간주해 실상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에 지금껏 들인 돈만 5천억 원이 넘습니다.
정부가 지금이라도 제대로 실태를 파악해 책임있는 행정을 펴야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