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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이 무섭다" 청년실업, 5년만에 최고치

<앵커>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 많이 불안하죠.  앞으로의 진로나 취업걱정 때문일텐데요. 그래서 휴학을 해서 일부러 졸업을 늦추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걱정을 요즘 대학생들은 신입생 때부터 합니다. 대학 합격과 새로운 출발의 기쁨을 만끽하는 기간은 고작 한 학기. 그만큼 청년실업이 심각하다는 얘기입니다.

<기자>

신입생으로 활기찬 대학 캠퍼스.

 취업난으로 졸업을 미룬 대학생들에겐 이를 즐길 여유가 없습니다.

[김모 양/2006학번, 졸업 연기 : 취업을 못해서 이대로 졸업하기에 위험 부담이 크더라고요. 그래서 졸업을 연기하고 취업이 되면 그때 졸업을 하려고 연기를 하고 있는데 부모님께는 죄송하고 학비도 계속 들어가니까 마음이 좀 안 좋아요.]

[오정한/2010학번 철학과 학생 : 사실 새내기들이라면 한참 놀기 바쁠 때인데 다들 취업이 어렵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1학년때부터 취업을 직접적으로는 아니더라도 간접적으로 준비를 시작 하고 있어요.]

취업이 어렵다보니 각 대학에서도 취업설명회며 인턴쉽 등의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송해경/서울대 경력개발실 전문위원 : 현재와 같이 어려운 경제 상황속에서 저희 경력개발센터를 찾는 학생수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센터에서는 이런 학생들을 도와 주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있는 중입니다. ]

이 와중에 청년실업수치는 카드대란을 겪은 2004년 2월 이래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7%를 기록하던 청년실업률은 지난 1월 9.3%로 높아졌습니다.

이런 취업난 세태를 반영하는 신조어도 늘어났습니다.

이십대 태반이 백수라는 이태백에 이어 청년실신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대학졸업후 실업자가 되거나 빌린 등록금을 상환하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대학입학부터 취업을 걱정하고 전공보다는 토익성적 등 스펙준비를 해야하는 청년들 청년일자리마련에 정부의 적극적이고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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