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서울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보일러가 폭발해 건물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잔해에 깔린 이용객 중 두 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건물 지하 내부 벽면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내부가 콘크리트 잔해로 온통 가득찼습니다.
붕괴 사고가 난 곳은 서울 성북구 종암동의 구립 스포츠센터.
오늘(17일) 오후 4시 10분쯤, 이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한 보일러가 갑자기 폭발했고, 이 충격으로 10미터 높이의 보일러실 한쪽벽이 무너져내렸습니다.
당시 옆방에서 문화교실을 수강하던 주민과 강사 등 10여 명이 잔해에 깔렸습니다.
이로인해 41살 김 모 씨 등 2명이 숨졌고, 28살 정 모 씨 등 8명이 크게 다쳐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현장 입구는 아수라장이 된 채 외부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성북소방서 관계자 : 보일러실 세척 후 시운전 중에 원인 모를 폭발이 일어나서 물탱크하고 연결된 복도가 무너졌어요.]
현재까지 추가로 매몰된 피해자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보일러 세척업자 등 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