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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학위공장' 출신 20여명부터 우선 수사

서울 전문대학, 지방 소재 사립대가 대부분

<8뉴스>

<앵커>

미국의 비인증 대학 이른바 '학위공장'에서 박사학위를 따고 국내 대학에 취업한 스무명에 대해서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1차 수사 선상에 올린 인물은 20여 명입니다.

학술진흥재단에서 넘겨받은 비인증 미국대학 박사 276명 가운데, 신학 박사 등을 제외한 백여 명을 추려낸 다음, 사학연금공단 명부 등을 통해 현재 대학교에 취업한 것으로 확인된 20여 명을 수사 대상으로 삼은 겁니다.

이들이 취업한 대학은 주로 서울의 전문대학과 지방의 사립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 대상 대부분은 교수이며, 일부는 사무직 직원으로 파악됐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들의 사법처리 여부는 엉터리 박사 학위가 교수가 되는데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옥랑 단국대 교수는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김 씨는 검찰 조사에서 쉽게 졸업장을 따는 방법이 있다는 말을 주변 사람에게서 듣고, 퍼시픽 웨스턴대의 졸업장을 돈을 주고 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창하 전 김천과학대 교수에 대해서는 자신의 학위를 내세운 몇몇 대외 활동이 범죄가 되는지 따져본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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