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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하 핵 실험 실시 공식 발표

"360미터 야산 수평 갱도서 실험한 듯"

<8뉴스>

<앵커>

추석연휴 내내 걱정했던 일이 결국 벌어졌습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깊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늘(9일) 오전 핵실험을 강행했습니다. 북한은 핵실험 사실을 공식 발표했고 우리 정부도 지진파 등을 통해 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오늘 특집 8시뉴스는 앞으로 2시간 동안 이 소식 집중적으로 보도합니다.

먼저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 오전 11시 55분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지하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오늘 오전) : 우리 과학연구부문에서는 주체95, 2006년 10월 9일 지하 핵시험을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

북한의 발표에 앞서 대전의 한국지질자원연구원도 오전 10시 35분쯤 함경북도 화대군 지역에서 3.58 규모의 지진파를 감지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도 북한 지역에서 4.2 규모의 지진파를 탐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이 지진파가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진파 등으로 파악된 북한의 핵실험 장소는 함경북도 화대군에서 길주 방향으로 15.4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입니다.

북한이 지난 7월 대포동 2호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던 무수단리하고도 가까운 곳입니다.

국가정보원도 오늘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북한의 핵실험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당초 예상과 달리 북한의 핵실험 장소가 낮은 야산 지역이라고 밝혔습니다.

[정형근/한나라당 의원(국회 정보위원회) : 화대군 무수간리에서 서북쪽으로 조금 떨어진 360m 정도 고도의 산에서 관측이 됐다고 한다.]

360미터의 산 높이로 봤을 때 수직 갱도가 아닌 수평 갱도에서 핵실험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국정원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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