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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 탄광, 조선인 최다 강제징용 '악명'

아버지에 이어 아소 장관이 소유주…일, 징용자료 요청 안해

<8뉴스>

<앵커>

아소 일본 외무장관의 망언으로 한일 간에 다시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아소 장관의 부친이 운영했던 아소 탄광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탄광은 2차 대전 당시 조선인들의 강제 징용으로 악명이 높았다고 하는데 이런걸 두고 부전자전이라고 하나 봅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후쿠오카에 있는 아소 탄광은 2차 대전 당시 1만이 넘는 조선인을 강제로 징용해 가혹한 노동을 시켰던 곳입니다.

일본 내에서 가장 많은 조선인들을 징용한 기업이었고 끌려간 상당수가 중노동 끝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당시 사장은 아소 타카키치.

그의 아들이 바로 아소 외무장관이며 아소 장관은 현재, 이 탄광의 후신인 아소 시멘트의 실제 소유주입니다.

[배동록/강제징용 연구 학자 : 조선인의 피와 땀을 빨아먹고 크게 된 자본가입니다.]

하지만, 한국과 함께 강제 징용 실태를 조사중인 일본 정부는 아소 탄광의 강제 징용 자료를 후신인 아소 시멘트측에 요청 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열린 협상에서 우리측은 아소 탄광의 징용 자료를 일본측에 요청했습니다.

[최봉태/제동원 진상규명위원장 : 1등이 탄광으로 되어 있고, 그 이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럼 적어도 이런 회사로부터 충실한 답이 와야지 우리가 국민들을 납득 시킬 수 있지 않겠습니까?]

결국 아소 장관은 강제 징용의 과거를 인정하지 않은 채 오히려 망언을 일삼고 있고, 일본 정부는 이같은 장관의 과거를 은폐하려 하고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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