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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 현대차, 대기업 경영 평가 첫 1위…삼성전자는 2위

'역대급 실적' 현대차, 대기업 경영 평가 첫 1위…삼성전자는 2위
▲ 양재동 현대차 사옥

현대자동차가 국내 500대 기업 경영 평가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올해의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비금융기업 273곳을 대상으로 경영 평가를 실시한 결과, 현대차는 800점 만점에 662.2점을 받아 종합 1위에 올랐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500대 기업 경영 평가는 CEO스코어가 매년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글로벌 경쟁력, 일자리 창출 등 8개 부문을 평가해 발표하는 것으로, 현대차가 종합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현대차는 고속 성장과 투자, 글로벌 경쟁력 등 3개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삼성전자는 투자, 일자리 창출, 양성평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으나 종합점수 638.1점에 그치며 2위로 밀려났습니다.

LG화학은 고속 성장과 투자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종합점수 622.6점으로 3위에 올랐습니다.

기아(614.4점)와 삼성바이오로직스(612.9점)가 각각 4위와 5위로 뒤를 이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고속 성장 부문에서는 매출 10조 원 이상 기업의 경우 현대차와 기아, LG에너지솔루션, SK온, LG화학, 현대모비스 등이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매출 10조 원 미만 기업 중에서는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포스코퓨처엠, 한화오션, 롯데웰푸드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유·무형자산 투자액 등을 종합 평가하는 투자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와 LG화학, 현대차, 카카오, 네이버 등이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설비 투자에 60조 5천342억 원, 연구개발(R&D) 투자에 28조 3천528억 원 등 총 88조 8천870억 원을 쏟아부었습니다.

LG화학은 15조 1천985억 원을, 현대차는 12조 8천248억 원을 각각 투자했습니다.

글로벌 1위 기업 대비 매출액 비중 등을 비교·산정한 글로벌 경쟁력 부문에서는 기아와 현대차,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LG전자가 우수 기업으로 꼽혔습니다.

기아의 경우 완성차 업계 세계 1위 폭스바겐 대비 매출 비중이 21.93% 수준이었고, 영업이익률은 폭스바겐(7.01%)과 비교해 4.62%포인트 높은 11.63%였습니다.

현대차는 폭스바겐 대비 매출 비중이 35.74%였으며 영업이익률은 2.29%포인트 높은 9.30%를 기록했습니다.

지배구조 투명 부문 우수 기업에는 KT&G,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에쓰오일, SK 등이 이름을 올렸고, 주당순이익과 부채비율 등을 평가하는 건실 경영 부문에서는 크래프톤, 오리온, 한전KPS, 셀트리온, 롯데정밀화학이 우수기업으로 뽑혔습니다.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삼성SDS, 삼성SDI 등이 선정됐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년 대비 9.80% 증가한 1만 2천166명을 고용 중이며,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 2천3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 양성평등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와 롯데쇼핑, 이마트,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고, 사회공헌·환경보호 부문에서는 현대백화점, SK케미칼, 현대위아, 롯데정밀화학, 에쓰오일 등이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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