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전 직원들의 폭로가 이어지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논란의 시작은 한 채용 사이트에 올라온 전 직원의 기업 후기글이었는데요.
"키워준 부모님에게 미안할 정도의 취업 장소"라며 자신이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한 겁니다.
강형욱 씨가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에서 일한 적이 있다고 밝힌 해당 글 작성자는 자신이 "퇴사한 뒤 우울증 등으로 정신과에 계속 다녔다"며 "강형욱 부부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고 주장했는데요.
"변호사를 불러 메신저 감시에 대한 동의서를 강제로 작성하도록 시켰다"며 "메신저를 감시하는 것은 물론이고, 메신저 내용을 트집 잡아 협박도 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 글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논란이 거세지면서, 결국 강형욱 씨가 출연하고 있는 한 방송 프로그램은 긴급 결방을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강 씨 측은 어떤 해명도 내놓지 않은 채 침묵을 지키고 있는데요.
저희 취재진도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은 닿지 않았습니다.
이 가운데 자신이 보듬 컴퍼니에 재직했다고 인증까지 한 전 직원의 추가 폭로도 이어졌습니다.
자신이 보듬컴퍼니에 재직했다며 건강보험 내역과 계약서를 게시한 A 씨는 강형욱 씨의 회사 유튜브 채널에 댓글을 달고 "대표님은 남성을 더 함부로 대했다"며 "머슴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쉬는 날에 심부름을 시키거나 폭염, 폭설에 중노동 지시와 인격 폄하 등도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명절 선물로 배변봉투에 담은 스팸 6개를 받았다며 치욕스러웠다"고 주장했는데요.
하지만 같은 업계 종사자로서 보복이 두려워 지금껏 말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덧붙여 "사직서에 여러 비밀 유지 조항을 넣어 민·형사상 책임을 경고해 직원들은 겁을 먹고 사회로 나온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강 씨의 SNS 등에는 관련 의혹들에 대한 해명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 반려견과 함께하는 트래킹 행사에 참여할 예정으로 알려진 강 씨가 실제로 해당 행사에 참여할지 또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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