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잇따라 오르고 있습니다. 배달비도 내면 3만 원 대까지 오를 수도 있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가 모레(23일)부터 인기 메뉴 황금올리브치킨 가격을 3천 원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2년 5월 원재료 인상 등을 이유로 치킨 가격을 2천 원 올린 이후 2년 만의 인상입니다.
품목별로 보면, 황금올리브치킨은 2만 원에서 2만 3천 원으로 오르고, 황금올리브치킨콤보는 2만 4천 원에서 2만 7천 원으로 인상됩니다.
사이드 메뉴까지 포함한 110개 품목 가운데 치킨 제품 23개 가격이 오르는 것으로 평균 인상률은 6.3%입니다.
53개 제품은 동결했으며 31개 제품은 양을 늘려 가격 인하 효과가 있다고 BBQ 측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매출 기준 4위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가 고추바사삭 등 9개 치킨 제품 가격을 1천900원씩 인상했습니다.
푸라닭 치킨도 단품과 세트메뉴 가격을 1천 원씩 올리는 등 치킨 업계가 잇따라 가격을 인상하는 추세입니다.
BBQ 측은 배달앱 수수료와 임대료가 올라 가맹점 수익이 악화됐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물가 안정 시책에 따라 조정폭을 최소화했다고도 했는데, 소비자가 할인을 받지 않고 배달비까지 결제하면 내야 하는 돈이 총 3만 원 대에 이를 수도 있어 부담은 커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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